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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카르트의 Cogito ergo sum 에 대한 짧은 느낌

당근 지금 나는 생각하고 있겠지. 내가 있어야 생각할 수 있겠지. 없으면 생각할 수 있겠어? 나는 이것이 나에게 명석판명하게(clearly and distinctly), 인식되기 있기 때문에 참이라고 생각해.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다시 말해 내가 생각하고 있다고 해서, 내가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이것을 근거로 내가 내 몸을 갖고 있다고 말할 수는 없지. 물론 나는 있지만 …?!

만일 내가 사고하지 않는다면 나는 내가 존재한다고 믿을 어떤 근거도 지니지 못할 것이다. 따라서 나는 오직 사고하는 것만을 본질로 삼는 실체이다. 따라서 내가 육체를 지닌다는 점은 나의 본질과 전혀 무관하다. 엔서니 케니, 『근대철학』, 김정호 옮김, 2014, 71~72쪽.

Cogito ergo sum – Wikipedia

데카르트가 새로운 옷을 만들어 그 옷을 입고 다녔는데 이 패션이 유행이 되었다. 모든 철학자들이 그 유행에 적합한, 그 옷에 잘 맞는 사람들이 아니었다. 데카르트이기 때문에 이 옷이 잘 맞았던 것일뿐이다.

고대 이래 자기 자신을 완전히 새로운 철학을 제시한 인물로 여긴 최초의 철학자는 바로 데카르트였다. 그는 자신을 인간과 인간을 둘러싼 세계에 관한 진리를 최초로 제시한 특권을 누린 인물로 여겼다. 이후 철학자들은 데카르트가 걸었던 길을 따랐다. 로크, 흄, 칸트는 각각 자신의 철학을 최초로 건전한 원리에 따라 구성된 새로운 창조물로 여겼다. ‘내 저술을 읽어라, 이전 사람들의 저술은 내다 버려라’ – 이것이 17, 18세기 사상가들의 한결 같은 주장이었다, 엔서니 케니, 『근대철학』, 김정호 옮김, 2014, 77쪽.

John Burnet 이 쓴 초기 그리스 철학(Early Greek Philosophy) 인터넷에 있네요.

희랍 철학에 대해서 아시는 분은 다 아시는 유명한 철학자인 버넷(Burnet)이 쓴 초기 그리스 철학이라는 책이 인터넷에서 읽을 수 있게 되었군요. 초기 희랍철학에 대한 소스는 거의 이곳에서 나오는 것 같은데 좋은 책이 공개되어 있으니 좋네요. 물론 영어입니다.

http://www.classicpersuasion.org/pw/burnet/index.htm

영어로 플라톤의 대화편을 찾아서 보는 방법

항상 책을 통해서 접하게 되는 플라톤의 대화편이지만, 너무 오래되었기 때문에 온라인에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어서 혹시나 해서 찾아봤더니만 역시 있네요. 아래 홈피 화면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필요한 곳을 찾아보시거나, 저자 이름을 넣고 찾아보시면 됩니다. 참고로 희랍어도 같이 나옵니다. 물론 영어 번역도 있습니다.

http://perseus.uchicago.edu/greek.html

http://perseus.uchicago.edu/greek.html

http://perseus.uchicago.edu/greek.html

다음 링크는 제가 좋아하는 테아이테토스편을 희랍어로 찾아본 것입니다. (참고: 2014년 9월 현재 링크가 변경되었습니다. 아래 링크로 가세요.)

http://artflx.uchicago.edu/perseus-cgi/citequery3.pl?dbname=PerseusGreekTexts&getid=0&query=Pl.%20Tht.%20142a

http://perseus.uchicago.edu/perseus-cgi/citequery3.pl?dbname=PerseusGreekTexts&getid=0&query=Pl.%20Tht.%20142a

다음 링크는 제가 좋아하는 테아이테토스편의 내용중 위의 내용을 영어로 찾아본 것입니다.

http://artflx.uchicago.edu/perseus-cgi/citequery3.pl?dbname=PerseusGreekTexts&query=Pl.%20Tht.%20142a&getid=1

http://perseus.uchicago.edu/perseus-cgi/citequery3.pl?dbname=PerseusGreekTexts&query=Pl.%20Tht.%20142a&getid=1

아래에 보면 영어는 희랍어로, 희랍어는 영어로 그 부분을 볼 수 있게 링크를 걸어두었네요.

철학의 부활?

4월 8일자 기사로 “철학의 부활”이라는 제목으로 거의 똑같은 내용의 기사가 올라왔습니다. 다음 링크를 참고하세요.

철학과에서 생활하는 입장에서 반가워서 읽어 보았더니, 철학이 의외로 실용적인 면이 있어서 미국 대학생들이 선택하고 있었더군요. 신기하기도 하고 조금은..

미국 대학생들에게 외면당해 온 철학 과목이 다시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6일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뉴욕시립대의 경우 철학이 전공인 학생이 6년 전보다 50%나 늘어난 322명에 이른다. 미국 로스쿨 지망생들이 치르는 LSAT(Law School Admission Test・법과대학원 입학시험) 성적을 분석했더니 학부에서 철학을 전공했던 학생의 평균 점수가 전체 2위였다. 1위는 물리학 전공 학생  

저는 어떤 식으로든 철학이 주목을 받았다는 점이 좋습니다. 너무 무겁고 진지하게 접근하는 것도 좋지만 이처럼 현실적인 면에서도 접근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살아야 뭔가 펼칠 수도 있는 것 아닙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