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Archives: Books i read

제가 지금까지 읽었던 책 중에서 재미있었던 책을 짧게 리뷰를 해봤습니다. 절대로 책을 팔고자, 또는 책 읽은 것을 자랑하고자 하는 것은 절대로 아닙니다.

나는 이런 책을 읽어왔다

  • 286쪽: 이제 마지막이라고 한마디 하자면, 나는 책이란 만인의 대학이라고 생각한다. 어느 대학에 들어가건 사람이 대학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은 양적으로든 질적으로든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다. 대학에서도, 대학을 졸업하고 나서도 무엇인가를 배우려고 한다면 인간은 결국 책을 읽지 않을 수 없다. 대학을 계속 다니지 않는다면 아무것도 배울 수 없다. 나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책이라는 대학에 지속적으로 그 누구보다 열심히 다니고 있다. 때로는 책이라는 대학의 한가운데를 하염없이 거닐거나, 노는 기분으로 긴장을 늦추는 행동을 다양하게 취해보면서 공부를 계속해 왔다. 그런 선배가 쓴 가이드북인 이 책이 책의 숲이라는 대학 안에서 때로 길을 잃고 헤매는 사람들에게 안내자로서 도움이 된다면 다행이겠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어떤 책을 읽더라도 잊지 말야야 할 충고 한마디!
    책에 쓰여 있다고 해서 무엇이건 다 믿지는 밀아라. 자신이 직접 손에 들고 확인할 때까지 다른 사람들의 말은 믿지 말아라. 이 책을 포함하여.
  • Pros: 이 책은 책이 나올 때 바로 읽고 싶었지만,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고 이제야 읽었다. 역시 읽을만한 책이었다. 역시 책은 많이 읽는 사람은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책에 대한 생각, 독서에 대한 입장,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나도 책을 좀 읽는다고 생각했지만, 이 책을 보고 나서 책 좀 읽었다고 하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Cons: 일본 사람을 위해 쓴 책이라 소개해주는 책이나 출판 업계 이야기 등은 우리나라의 여건과는 한참 달랐다.
  • 지은이: 다치바나 다카시
  • 옮긴이: 이언숙
  • 펴낸곳: 청어람미디어
  • 출판연도: 2010. 1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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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의 충격

저자: 시로타 마코토, 제이펍, 2009.

책 느낌: 전문적인 용어 없이 편안하게 읽으면서, 어느 어느 정도 IT 관련 지식만 있으면 클라우드에 관한 대략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한 2009년에 나온 책이기 때문에 현재 이 분야의 모습을 보면 얼마나 사람들이 예측하고 있었으며, 그 예측이 맞았는지 살펴 볼 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36 쪽, 그렇다면 실제로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에서 이용되고 있는 서버는 어느 정도의 빈도로 고장 나고 있을까? 이점에 관해서 구글의 팰로우인 제프딘(Jelf Dean)이 2008년 5월에 샌프란 시스코에서 있었던 구글 주최의 컨퍼런스에서 대단히 흥미로운 강연을 한 적이 있다. 다음은 제프 딘의 발언 중 일부다.
“ 구글에서는 1,800대의 서버로 구성된 클러스터 컴퓨터를 하나의 단위로 해서 시스템을 유지하고 있다. 이 클러스터에서 1년간 약 1,000대의 머신에서 장애가 발생하고, 수 천건의 하드드라이브 고장이 일어난다. 한 대의 전력배분 장치가 고장나면 500~1,000대의 머신이 6시간에 걸쳐 정지한다. 20대의 랙이 고장 나면 그때마다 40~80대의 머신이 네트워크에서 사라진다. 5대의 랙이 불안정해지면 네트워크 패킷의 절반이 누락된다. 일단 클러스터의 배선을 변경하면 2일간에 걸쳐 머신의 5%에 영향을 준다. 클러스터가 오버히트할 확률은 50%, 서버의 대부분은 5분 미만으로 정지하고 복구까지는 1,2일이 걸린다.”
이 발언 첫 부분에 있듯이, 1,800대의 서버 중에 1년에 1,000대가 고장난다는 것은 1일에 평균 2.7대는 고장난다는 것이다.

아퀴나스

  • Pros: 아퀴나스의 생애에 대해서 비교적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단순한 내용 나열이 아니라 그의 업적을 중심으로 내용을 이끌어 가고 있습니다. 특히 존재와 인식에 대한 내용을 이 책에서는 꽤 자세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개론서에서 볼 수 없는 자세한 설명을 보실 수 있습니다.
  • Cons: 내용이 너무 특정 분야에 편중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퀴나스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을 갖고자 하는 분들은 조금 실망하실 수 있습니다.
  • 지은이: 헨리 채드웍
  • 옮긴이: 김승철
  • 펴낸곳: 시공사
  • 참고: 시공 로고스 총서-24
  • 출판연도: 2000. 11. 30.
  • 참고: 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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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구스티누스 : 라틴 교부 철학의 위대한 사상가

  • Pros: 중세 철학에 관련된 책은 조금 지루하고 답답한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참 쉽고 나름 재미있게 쓰여졌습니다. 번역하신 분이 후기에 쓰신 것처럼 고수의 기운이 느껴지는 책입니다. 어거스틴에 대한 정보를 얻으시려면 읽어볼만한 책입니다.
  • Cons: 재미있게 읽다보면 장이 끝나 다음 내용으로 넘어갑니다. 책이 너무 양이 적습니다.
  • 지은이: 헨리 채드웍
  • 옮긴이: 김승철
  • 펴낸곳: 시공사
  • 출판연도: 2010. 7. 31.
  • 참고: 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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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바로 통하는 프레젠테이션 기획 + 디자인

  • 지은이: 유현덕
  • 펴낸곳: 한빛미디어(주)
  • 출판연도: 2007년

이제 Presentation(이하 PT) 책도 진화를 거듭해서 볼만하고 쓸 만한 책이 상당히 많습니다. 예전에는 PT책이 파워포인트 활용서인 경우가 많았죠. 그러나 요즘은  PT자체에 대한 이야기를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들이 많아서 실제로 PT를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바로 이 책이 그런 책 중 하나입니다. 이 책은 크게 1. 기획파트와 2. 디자인 파트로 나눠집니다. 여기서 기획파트가 참 알차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2. 디자인 파트도 아주 쓸모 있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아쉬운 점이 조금 있습니다. 이 책은  이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으려고 욕심을 부리고 있고, 어느 정도는 그 성과를 만족시키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1.기획 파트 정도의 내공이 2.디자인 파트에서는 보이지 않습니다. 2.디자인 파트는 단지 조금 어려운 따라하기 수준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그래도 이 책정도 분량에서 이 정도 좋은 내용을 담고 있기는 상당히 어렵습니다. 사람들에게 자신 있게 PT할 때 보라고 추천한 만한 책임은 틀림없습니다.

참고로 CD에 있는 내용도 바로 PT에 투입할 만큼 좋습니다. 한 번 쭉 보세요. 그리고 조심할 부분은 이 책은 2003용 파워포인트를 가지고 설명하고 있으니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파워포인트 버전을 살펴보시고 이 책을 읽으세요

72쪽: 데이터는 정성 데이터와 정량 데이터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정성데이터는 텍스트 위주의 데이터이며 정량 데이터는 통계학 자료로 표나 그래프 위주의 데이터입니다. 프레젠테이션에서는 정성데이터와 정량 데이터를 복합적으로 사용하지만, 내용 전달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서 정량데이터의 사용비중이 높습니다.

왜 하필이면 그리스에서 과학이 탄생했을까?

저자: 앤드류 그레고리, 몸과마음, 2003

이 책은 서양 고대 철학과 과학을 잘 소개하고 있는 책입니다. 서양 고대 철학(특히 그리스)에 관심이 있으신 분에게 강추합니다.

201-202쪽, 그리스인들에게 유리한 도운 조건에는 중앙집권적 종교와 위계적 조직이 없었다는 것과 표현의 자유가 있었다는 것이다. 그리스 사회는 충분히 풍족해서 사람들이 세계의 본성에 대한 질문을 탐구하기 위해 한가한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사회였다. 덧붙여 어떤 분야(기하학, 천문학, 의학)에서는 기술적인 기초가 이미 마련되어 있었다. 그래서 과학에 대한 변화의 시간이 무르익었다. 비판 정신과 토론, 지식 자체를 사랑한 그리스 사회는 일단 과학의 씨가 뿌려지자 엄청나게 비옥한 토양이라는 것을 증명했다.

공자 평전

저자: 천웨이핑, 미다스북스, 2003

최근에 오래간만에 읽은 동양철학에 관한 책입니다. 공자에 대한 평가는 정말로 다양하지만, 중요한 점은 기원전 551년에 태어나 479년에 떠난 이후 지금까지 유가라는 사상이 전해져 내려고 있다는 점이죠. 2천년을 지난 지금까지도 성인으로 우리에게 남아있다는 것은 정말로 대단한 것입니다. 물론 객관적으로 공자를 파악하기는 쉽지 않지만 이 책을 통해서 그 풍모를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제 1부는 풍부한 문헌으로 공자의 일생을, 제 2부는 유가사상에 대하여, 제 3부는 공자의 사고가 중국 내외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필자는 2부를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유가에 대해서 한발짝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3부는 초반에는 역사적인 맥락에서 유가의 변천을 살펴보는데 조금 지루한 면이 없지않았습니다. 그러나 ‘전통 문화의 지류 안에서’라는 소단원은 재미있었습니다. 유가가 다른 학문에 어떤 영향을 주었느지 설명하는 부분이었는데 역법, 천문학과의 관계는 재미있었습니다.

119쪽, 공자는 교육을 맏는 대상에 대해서 “가르침에는 일정하게 정해진 부류가 없다”고 주장하였다. 교육을 평민에게까지 보급시켜 모든 사람이 가르침을 받아야 한다고 여겼으며, 그 결과 누구든 공자에게 교육받을 수 있었던 것이다. ~ 또한 공자는 “사람의 성품은 태어날 때는 비슷하지만 공부하는 습관에 따라 달라진다”고 했는데, 이는 인간 본성은 서로 가까운데 지식 도덕상 중대한 차이가 있으며, 그 이유는 후천적인 사회 환경과 교육의 결과라는 것이다.

347쪽, 그러나 지천명으로 인해 관심을 얻은 천문학은 국가의 정치 도구가 됨을써 발전이 더뎌졌다. 이는 독점성과 허구성의 두 측면이 드러낸 것이다. 통치자는 천상을 이용해 왕조를 바꾸고 세대를 교체시켰으나, 다른 사람이 천상을 이용해 자신에게 대응하는 것을 우려했다. 때문에 지천명의 권리는 자신만이 독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