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Archives: 철학

Noesis 라는 단어의 출처는 어디일까?

플라톤의 대화편이 테아이테토스를 읽다가 갑자기 ‘노에시스’라는 단어가 생각나서 찾아봤더니 후설:노에시스/노에마이라는 글을 발견했다. 이 곳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었다.

중기부터 후기에 걸쳐 후설은 이 두 번째의 측면을 노에시스적 계기, 줄여서 노에시스(Noesis)라 불렀다.(좀 더 넓은 의미로, 지향적 체험 전체를 노에시스로 부르기도 한다.) 이것을 후설이 그리스어 누스’Nous(정신, 이성)’ 와 ‘노에인Noein(사유하다, 지각하다, 직관하다)’을 결합시켜 만들어낸 술어이다. 노에시스를 직역하면 ‘의식작용’이 된다.

진짜 그런가 하고 희랍어 텍스트에 이 단어가 들어있는 곳이 없는지 다음과 같이 Noesis를 검사해봤다. Perseus under Philologic: searching for νόησις

링크를 눌어보면 아시겠지만, 아쉽게 24군데에서 이 단어가 발견되었다. 결국 이 단어는 후설이 자신의 철학 체계에 끌어다 쓴 것일 뿐, 조어한 것은 아닐 것 같다.

데카르트의 Cogito ergo sum 에 대한 짧은 느낌

당근 지금 나는 생각하고 있겠지. 내가 있어야 생각할 수 있겠지. 없으면 생각할 수 있겠어? 나는 이것이 나에게 명석판명하게(clearly and distinctly), 인식되기 있기 때문에 참이라고 생각해.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다시 말해 내가 생각하고 있다고 해서, 내가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이것을 근거로 내가 내 몸을 갖고 있다고 말할 수는 없지. 물론 나는 있지만 …?!

만일 내가 사고하지 않는다면 나는 내가 존재한다고 믿을 어떤 근거도 지니지 못할 것이다. 따라서 나는 오직 사고하는 것만을 본질로 삼는 실체이다. 따라서 내가 육체를 지닌다는 점은 나의 본질과 전혀 무관하다. 엔서니 케니, 『근대철학』, 김정호 옮김, 2014, 71~72쪽.

Cogito ergo sum – Wikipedia

데카르트가 새로운 옷을 만들어 그 옷을 입고 다녔는데 이 패션이 유행이 되었다. 모든 철학자들이 그 유행에 적합한, 그 옷에 잘 맞는 사람들이 아니었다. 데카르트이기 때문에 이 옷이 잘 맞았던 것일뿐이다.

고대 이래 자기 자신을 완전히 새로운 철학을 제시한 인물로 여긴 최초의 철학자는 바로 데카르트였다. 그는 자신을 인간과 인간을 둘러싼 세계에 관한 진리를 최초로 제시한 특권을 누린 인물로 여겼다. 이후 철학자들은 데카르트가 걸었던 길을 따랐다. 로크, 흄, 칸트는 각각 자신의 철학을 최초로 건전한 원리에 따라 구성된 새로운 창조물로 여겼다. ‘내 저술을 읽어라, 이전 사람들의 저술은 내다 버려라’ – 이것이 17, 18세기 사상가들의 한결 같은 주장이었다, 엔서니 케니, 『근대철학』, 김정호 옮김, 2014, 77쪽.

플라톤의 대화편에서 이데아(희랍어 :ἰδέα, 영어:Idea)을 어떻게 이해할까?

  1. The Principle of Commonality. Wherever several things are F, this is because they participate in or imitate a single Idea of F (Phd. 100c; Men. 72c, 75a; Rep. 5. 476a10, 597c).
  2. The Principle of Separation. The Idea of F is distinct from all the things that are F (Phd. 74c; Smp. 211b).
  3. The Principle of Self-Predication. The Idea of F is itself F (Hp. Ma. 292e; Prt. 230c–e; Prm. 132a–b).
  4. The Principle of Purity. The Idea of F is nothing but F (Phd. 74c; Smp. 211e).
  5. The Principle of Uniqueness. Nothing but the Idea of F is really, truly, altogether F (Phd. 74d, Rep. 5. 479a–d).
  6. The Principle of Sublimity. Ideas are everlasting, they have no parts and undergo no change, and they are not perceptible to the senses (Phd. 78d; Smp. 211b).

John Burnet 이 쓴 초기 그리스 철학(Early Greek Philosophy) 인터넷에 있네요.

희랍 철학에 대해서 아시는 분은 다 아시는 유명한 철학자인 버넷(Burnet)이 쓴 초기 그리스 철학이라는 책이 인터넷에서 읽을 수 있게 되었군요. 초기 희랍철학에 대한 소스는 거의 이곳에서 나오는 것 같은데 좋은 책이 공개되어 있으니 좋네요. 물론 영어입니다.

http://www.classicpersuasion.org/pw/burnet/index.htm

테카르트에게 있어서 관념이란?

데카르트가 근대 이후의 관념에 대한 생각을 거의 처음으로 정립했을 것입니다. 그 이후의 관념은 그전의 관념에 대한 생각과는 확연히 달라집니다. 다음 인용문을 보면 어떻게 달라지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재미있는 점은 이런 점이 신의 개념을 필요로 하게 된다는 점이죠.

여기서 데카르트는 생득 관념과 ‘나에게 사실상 일어난’ 사실적 사건을 구별한다. ‘생득 관념'(idea innata)들은, ‘사물’ ‘진리’ ‘사고’ 및 ‘연장’등의 관념들과 같이, 나의 본성 자체로부터 내가 가지고 있는 관념들이다. 여기서 연장이라 함은, 나에게 감각적으로 제시되고 또 내가 내 눈앞에 떠올리고 있는 양초 조각의 다른 성질들처럼 변하고 증가하거나 감소되는 그런 연장이 아니라 오직 나의 지성만이 포착할 수 있는 연장을 가리키고 있다. 이처럼 아주 작은 어떤 빛나는 원반과 같은 태양 관념은, 외감 기관으로부터 나에게 오는 관념으로서, 어떤 객관적 실재와는 일치되지 않는다. 그러나 “천문학적 근거들에 입각해서 파악된, 즉 내가 함께 지니고 태어나게 된 특정 관념들에 의해서 파악된” 태양 관념은 자기 자체 안에 객관성을 담지하고 있다.

이렇게 해서 관념은 우리에게 어떤 실재의 나타남이 된 것이 아니라 정신과 실제 사이의 어떤 매체적인 ‘무엇’이 되게 된다. 관념은 직접 인식되는 대상이 되었다. ‘우리 안에’ 있는 이 대상에는 ‘우리 바깥’의 어떤 신비스러운 실재가 상응해야 한다. 바로 신이 이 상응의 보장자이다.

Epistemology: An Anthology, 2nd Edition

드디어 2nd Edition이 나왔네요. 이제는 완벽한 논문 백화점이 되어있군요.. 상세한 내용은 다음 링크로 가보세요.

http://as.wiley.com/WileyCDA/WileyTitle/productCd-1405169664,descCd-tableOfContents.html

Part I: Skepticism:.

Introduction.

1. The Problem of the External World: Barry Stroud.

2. Proof of an External World: G. E. Moore.

3. Four Forms of Scepticism: G. E. Moore.

4. Certainty: G. E. Moore.

5. How a Pyrrhonian Skeptic Might Respond to Academic Skepticism: Peter Klein.

6. Epistemological Realism: Michael Williams.

Part II: The Structure of Knowledge and Justification:.

Introduction.

7. The Myth of the Given: Roderick M. Chisholm.

8. Does Empirical Knowledge Have a Foundation?: Wilfrid Sellars.

9. Epistemic Principles: Wilfrid Sellars.

10. Can Empirical Knowledge Have a Foundation?: Laurence BonJour.

11. A Coherence Theory of Truth and Knowledge: Donald Davidson.

12. A Foundherentist Theory of Empirical Justification: Susan Haack.

13. The Raft and the Pyramid: Ernest Sosa.

14. Human Knowledge and the Infinite Regress of Reasons: Peter Klein.

Part III: Defining Knowledge:.

Introduction.

15. Is Justified True Belief Knowledge?: Edmund Gettier.

16. Thought, Selections: Gilbert Harman.

17. The Inescapability of Gettier Problems: Linda Zagzebski.

18. A State of Mind: Timothy Williamson.

Part IV: Epistemic Closure:.

Introduction.

19. Epistemic Operators: Fred Dretske.

20. Relevant Alternatives and Deductive Closure: Gail Stine.

21. Knowledge and Skepticism: Robert Nozick.

22. How to Defeat Opposition to Moore: Ernest Sosa.

23. Are There Counterexamples to the Closure Principle?: Jonathan Vogel.

Part V: Theories of Epistemic Justification:.

Introduction.

24. Evidentialism: Richard Feldman and Earl Conee.

25. Skepticism and Rationality: Richard Foley.

26. What is Justified Belief?: Alvin I. Goldman.

27. Reliabilism Leveled: Jonathan Vogel.

28. Externalist Theories of Justification: Laurence BonJour.

29. Internalism Exposed: Alvin Goldman.

30. Externalism and Skepticism: Richard Fumerton.

31. Internalism Defended: Richard Feldman and Earl Conee.

Part VI: Virtue Epistemology and the Value of Knowledge:.

Introduction.

32. Warrant: A First Approximation: Alvin Plantinga.

33. Virtues of the Mind, Selections: Linda Zagzebski.

34. Virtues and Vices of Virtue Epistemology: John Greco.

35. Cognitive Responsibility and the Epistemic Virtues: Duncan Pritchard.

36. The Place of Truth in Epistemology: Ernest Sosa.

37. Why Should Enquiring Minds Want to Know? Meno Problems and Epistemological Axiology: Jonathan L. Kvanvig.

38. True Enough: Catherine Z. Elgin.

Part VII: Naturalized Epistemology and the A Priori:.

Introduction.

39. Epistemology Naturalized: W. V. Quine.

40. What is “Naturalized Epistemology”?: Jaegwon Kim.

41. Quine as Feminist: the Radical Import of Naturalized Epistemology: Louise M. Antony.

42. There is at Least One A Priori Truth: Hilary Putnam.

43. Revisability, Reliabilism, and A Priori Knowledge: Albert Casullo.

44. A Priori Knowledge and the Scope of Philosophy: George Bealer.

45. Normativity and Epistemic Intuitions: Jonathan M. Weinberg, Shaun Nichols, and Stephen Stich.

46. Normativity and Natural Knowledge: Hilary Kornblith.

Part VIII: Knowledge and the Pragmatic:.

Introduction.

47. Solving the Skeptical Problem: Keith DeRose.

48. Elusive Knowledge: David Lewis.

49. Contextualist Solutions to Epistemological Problems: Scepticism, Gettier, and the Lottery: Stewart Cohen.

50. Knowledge and Practical Interest, Selections: Jason Stanley.

51. Evidence, Pragmatics, and Justification: Jeremy Fantl and Matthew McGrath.

52. Sensitive Moderate Invariantism: John Hawthorne.

53. The Assessment-Sensitivity of Knowledge Attributions: John MacFarlane.

Part IX: Testimony, Memory, and Perception:.

Introduction.

54. Trust and Rationality: Judith Baker.

55. Against Gullibility: Elizabeth Fricker.

56. Content Preservation: Tyler Burge.

57. Testimonial Knowledge and Transmission: Jennifer Lackey.

58. The Problem of Memory Knowledge: Michael Huemer.

59. Criteria, Defeasibility, and Knowledge: John McDowell.

60. Knowing How to Believe With Justification” Steven L. Reynolds.

Index

아퀴나스

  • Pros: 아퀴나스의 생애에 대해서 비교적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단순한 내용 나열이 아니라 그의 업적을 중심으로 내용을 이끌어 가고 있습니다. 특히 존재와 인식에 대한 내용을 이 책에서는 꽤 자세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개론서에서 볼 수 없는 자세한 설명을 보실 수 있습니다.
  • Cons: 내용이 너무 특정 분야에 편중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퀴나스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을 갖고자 하는 분들은 조금 실망하실 수 있습니다.
  • 지은이: 헨리 채드웍
  • 옮긴이: 김승철
  • 펴낸곳: 시공사
  • 참고: 시공 로고스 총서-24
  • 출판연도: 2000. 11. 30.
  • 참고: 절판
  • yes24 책 링크

아우구스티누스 : 라틴 교부 철학의 위대한 사상가

  • Pros: 중세 철학에 관련된 책은 조금 지루하고 답답한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참 쉽고 나름 재미있게 쓰여졌습니다. 번역하신 분이 후기에 쓰신 것처럼 고수의 기운이 느껴지는 책입니다. 어거스틴에 대한 정보를 얻으시려면 읽어볼만한 책입니다.
  • Cons: 재미있게 읽다보면 장이 끝나 다음 내용으로 넘어갑니다. 책이 너무 양이 적습니다.
  • 지은이: 헨리 채드웍
  • 옮긴이: 김승철
  • 펴낸곳: 시공사
  • 출판연도: 2010. 7. 31.
  • 참고: 절판
  • yes24 책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