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펑크에 대한 대화

출처는 아마도 옛날에 정은임 님이 라디오 하실 때, 정성일 선생님과 나눈 대화를 채록한 것 같습니다. 출처모르겠지만, 좋은 글이라고 생각이 들어 올려봅니다. 저도 인쇄본으로만 가지고 있다가 인터넷을 뒤져보니 옛날에는 이곳 저곳에 있었는데, 요즘은 보기 힘들어 보존차원에서 올려봅니다. 조금 이상한 부분이 있지만 그대로 올려봅니다. 참고로 읽기 편하게 편집을 조금했습니다. 그리고 이름 앞에 성을 붙여서 올렸습니다.

정은임: 자 이번에는 영화 평론가 정성일의 영화 읽기 시간입니다. 안녕하세요!

정성일: 안녕하세요.

정은임: 노래 어떠세요 멋있죠!

정성일: 네.

정은임: 낭만적이죠!

정성일: 네.

정은임: 근데 오늘 얘기는?

정성일: 오늘 얘기는 그 낭만적인 것과 정 반대되는 아주 금속성나는 얘기를 해 드리겠읍니다. 요즘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말이 하나 있읍니다. 그래서 이 말 잘 모르면 영화광 자격 상실이라느니 등 등 하는 말도 심심치 않게 들리고 있읍니다. 만일 그 이말에 대해서 호응하지 않으면 영화광 상실이라면 저는 기꺼이 영화광 자격을 상실 당하겠읍니다. 그 말은 다름 아닌 사이버펑크라는 말입니다.

정은임: 사이버펑크요.예! 요즘은 컴퓨터광도 많고요. 저의 하이텔을 통하여 많은 분들의 사연도 받는데 정말 유행인 것 같애요. 도데체 뭡니까?

정성일: 얘 사이버펑크라는 이 말 도데체 무엇일까라는 이 말 도데체 이것은 영화에 새로운 조류인가? 아니면 새로운 사기인가!

정은임: 예.

정성일: 분명한 것은 이 말은 영화에서 온 말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최근에는 이 말을 좀 마구자비로 쓰는 경향이 있어서 예전에는 자기가 좀 이해 할 수 없는 용어는 몽땅 컬트 아니면 포스트 모더니즘 영화라고 부르던 것처럼 요즘 들어서 조금 식상한 나머지 표현을 좀 바꿔서인지 모르겠지만 SF를 닥치는데로 표현하는 말로 사용하고 있읍니다. 그래서 이것이 혹시 SF 컬트영화를 좀 세련되게 표현한 것이 사이버펑크가 아닐까 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읍니다.

정은임: 일종에 문화계념으로도 확대가 되지요.사이버펑크가

정성일: 네.이 사이버펑크의 사이버라는 말은 사이버네틱스 그러니까 인공지능 공학이라는 데서 나온 말인데요. 샘과 위버라는 그 두 과학자가 원래는 전기 공학자 였는데요.. 그후 이러한 발전 경향을 이름짓기를 사이버라는 접두어를 붙여서 모두 사용하게 되었읍니다. 그래서 인공지능을 가진 인간을 사이보그라고 부르는 것도 바로 이 사이버에서 나온 말입니다. 그렇다면 펑크라는 말은 또한 무슨 말일까라고 반문하실 겁니다. 1970년대 후반 베트남전이 끝나면서 서구 청년 문화는 모두 막다른 골목에 이르게 되었읍니다. 제3세계 작은 나라를 상대로 벌였었던 이 제국주의 전쟁에 전면적인 패배를 도데체 어떻게 수용해야 하는 것인가라는 것이었읍니다. 그리고 청년문화는 자신들의 상징으로 대표되던 그 라큰롤 문화에서 반란을 시작하게 됩니다. 그 당시 그러니까 펑크 음악이 나오기 직전의 이 라큰롤의 분위기라는 것은 아주 고도로 세련된 라큰롤밴드 어마어마한 천재적인 재능이 아니라면 할 수 없는 놀랄만한 연주를 20분 30분씩 에드립으로 연주하는 그 락벤드들이 아니면 견뎌낼수 없는 상황이었읍니다. 그 분위기를 대표하는 것은 물론 ‘레드제플린’이었읍니다. 또 상업화된 ‘비틀즈’가 비틀즈에 열광했던 세대들을 모두 좌절시켰읍니다. 바로 ‘폴 메카트니’의 그 상업주의가 그러한 반감을 더욱 고조 시킵니다. 이미 ‘존 레런’은 그 당시 음악을 만들기를 포기한지가 이미 몇년의 지나가고 있었읍니다. 또 락큰롤이 자신의 이빨을 모두 다 뽑힌 상태로 발라드 싱어송 라이터들이 차트를 모두 장악하게 됩니다 ‘캐롤킹’이 발표한 그 앨범은 ‘핑크 플로이드’가 을 발표하기 직전까지 최장기 차트진입에 성공하여 100주 진입을 돌파합니다.또 ‘제임스 테일러’나 ‘폴 사이먼’같은 가수들의 음반이 불티나게 팔려 나갔읍니다. 그리고 클래식인지 락큰롤인지 애매 모호한 프로그래시브음악들이 차트를 누비기 시작 했읍니다 그래서 ‘핑크프로이드’나 아니면 ‘에머슨 레이크 앤 팔머’나 ‘예스’나 ‘킹 그림슨’같은 그룹들이 노래들이 FM레디오를 타고 방송되기 시작했읍니다. 물론 이 연주들이 대단하기는 하지만 여러분들 락큰롤의 정신은 체제 저항의 정신입니다. 저항의 정신을 잃은 라큰롤은 이미 라큰롤이 아닙니다. 60년대 라큰롤을 생각해 보십시오. ‘짐 모리슨’이 그 나이에 그토록 절규하며 죽어갔는지 생각해 보십시요. 왜 ‘지미 핸드릭스’가 전기 기타를 물어 뜯으며 미국 성조가를 연주하다가 죽어 갔는지 생각해 보십시오. 저처럼 못생긴 여자와 한번 연애해 보실생각 없으세요. 라고 ‘제니스 조플린’이 그렇게 부르스를 부르다 죽어간 것을 한번 생각 해 보십시오.그 죽음엔 의미가 있었던 것입니다.이러한 라큰롤에 저항하여 해성같이 등장했었던 벤드가 바로 다름아닌 그 유명한 를 곡을 발표 했었던 그룹 섹스 피스톨즈였었읍니다. 이 그룹은 베이스 주자였었던 시드 비셔스를 중심으로 한 3인조 였었었는데 아마 여러분중에서 영화 좋아 하시는 분들이라면 당연히 “시드와 낸시"를 보셨였을 텐데요. 시드가 바로 이 베이시스트였던 시드 비셔스 였었읍니다. 이들은 등장하자마자 이이라는 곡을 발표하여 신이시여 우리여왕을 보우하셔서 우리 여왕한테 그거 한번좀 해주세요라는 노래를 발표하여 방송 금지 처분을 당했고 EMI와 계약 했다가 파기처분 당하고 영국에서는 방송 금지 그룹으로 찍히게 됩니다. 이 섹스 피스톨즈는 딱 한가지만 내세울 뿐입니다. 중요한 것은 저항 이다. 혁망하라라고 선언한 것입니다.

정은임: 그러니까 70년대의 펑크문화를 상징하는 것이군요.

정성일: 물론 그 이 저항이 이념적으로 무정부주의 지향이기도 하지만 그리고 그후 ‘섹스피스톨즈’의 영항을 받아 등장했었던 그 무수한 펑크 그룹들 그러니까 ‘크래쉬’라든가 아니면 초기 ‘폴리스’ 라든가 그 ‘엘비스 코스텔’로 라든가 아니면 ‘레몬스’ 라든가 ‘그레엄 파크’같은 모든 가수들이 그런 무정부주의 적인 성향을 따르면서 엄청난 영향을 끼치고 그리고 그것이 청년문화의 대세처럼 불리기도 했었읍니다. 만일 80년대의 라큰롤에 펑크문화가 없었다면 지금은 연주 자랑들이나 하고 있는 썩은 예술 지상주의가 라큰롤에 자리 잡고 있었을 지도 모릅니다.

정은임: 그러면 사이버와 펑크가 결합했다는 대서 상당히 모순이 아닐까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도 많을 것 같아요.

정성일: 그래서 억지로 정의를 내리자라면 사이버 펑크란 컴퓨터 인공지능세대의 무정부주의자들 이라고 정의내릴수 있을 것 같읍니다.

정은임: 복잡하내요.

정성일: 이 사이버 펑크라는 말을 쓰고 있는 타임지 같은 경우에 사이버펑크를 표현할때 쓰는 말은 핵커들입니다.

정은임: 예 그렇죠 컴퓨터 무단 칩입자.

정성일: 그래서 컴퓨터 속에 들어가서 남의 프로그램을 엉망으로 만들어 놓고 세상을 질서화 시키는 프로그램을 부셔라 중요한 것은 저항이다. 컴퓨터에 혁명하라라고 외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우리나라하고는 정반대인 셈이죠. 우리나라에서 사이버 펑크를 얘기하는 것 좀

정은임: 지적인 의미인것이죠.

정성일: 지적인 향락 지적인 유희에 더 가까우니 사실 펑크의 정신은 다 죽어 버린 펑크인 셈입니다. 이래도 펑크로 불러야 될지는 저도 잘 모르겠읍니다. 하여튼 사이버 펑크는 원래 처음 사용했었던 것은 비트 제너레이션 정신을 이어 받었었던 SF소설가들로 부터 온 것입니다. 비트 제너레이션 소설의 대가였었던 윌리엄 벌로우즈의 기법이라는 것은 그 데이비드 크로넨버그가 찍었었던 의 원작이 바로 이 윌리엄 벌로우즈의 소설이었는데요. 윌리엄 벌로우즈가 그의 소설을 쓰기 위해서 그는 마약에 쩌른 상태에서 마약 없이는 단 한줄도 쓰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미국 히피들한테 이 소설을 읽을때는 꼭 마약을 피면서 읽을 것 이 이책의 제1장 제 1절인데요. 이러한 기법을 받아 들여서 캐나다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작가 동맹 사이버 2001이 결성되었읍니다. 이 캐나다라는 나라는 전세계에서 포스트모더니즘의 연구가 가장 깊이 있게 연구되온 나라인데요. 그래서 이 케나다 토론토 대학을 열광적인 포스트 모더니즘 광들이 많고요 학자들도 많은데요. 이러한 것과 캐나다의 문학 소설가 들이 바로 서로 결합하게 된 겁니다. 그리고 이 사이버 2001을 통해서 발표되는 소설의 경향을 가르켜서 미국의 지도적인 미국의 창작과 비평이라고 불려도 괜찮을 “크리티컬 인 콰이어리"가 “사이버 펑크 커런트” 그러니까 사이버펑크경향이라는 타이틀 하에 특집호를 마련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말을 쓰자마자 이 말은 금방 유행하게 되었읍니다. 우선 이 표현에 가장 관심을 귀울였었던 것은 컴퓨터통신망 세대들입니다. 사실 우리나라에도 이것에 가입하신 분들이 꽤많은 걸로 알고 있는데 아마도 이들은 일류 역사상 최초로 pc통신 세대 pc대화세대 더 나아가서 pc연애 세대

정은임: 그렇죠 요즘은

정성일:라고 부를수 있을 텐데요. 바로 이들이 컴퓨터 통신망 세대들이 사이버 펑크를 자신들을 들을 가르키는 표현이라고 생각하게 된 겁니다. 문제는 사이버 펑크들에게는 자신을 남들과 차별화 시킬수 있는 즉 구세대와 기존세대와 기성 세대와 차별화 시킬수 있는 테크널리지는 있지만 자신들이 생산해낸 문화가 없다는 심각한 고민에 빠지게 되었읍니다. 지금까지 청년문화에 최정예 부대는 라큰롤이었었읍니다. 하지만 사이버 펑크세대들은 라큰롤에서 자신들을 찾는데 그만 실패하였읍니다. 최근의 라큰롤의 스타일이라는 것은 얼터너 티브 밴드들입니다. 그리고 얼터너 티브밴드의 공통적인 주제는 그린 피스 운동입니다. 즉 환경보호 운동입니다. ‘REM’도 ‘유투’도 ‘미드나잇 오일’도 ‘서닉유스’도 그리고 최근에 등장한 젊은 슈퍼스타들 ‘펄잼’이나 ‘너바나’도 모두 이 그린피스 운동가 들입니다. 이것은 반 사이버 펑크경향이라고 불러도 옳을 것입니다. 사이버 펑크 소설들은 그후 상업적으로 성공하게 되면서 SF소설들과 뒤석이게 되었고 그래서 사이버 2001은 1988년에 해산하게 되었고 그리고 자신들의 독특한 경향 자체가 사라지기 시작 했읍니다. 컴퓨터는 이제 90년대에 들어서서 일상 생활화된 공간이지 몇몇 특정 부류가 어떤 특정 세대가 자신들은 특권화 시키킬수 있는 공간은 아니기 때문 입니다. 다만 이 컴퓨터 공간 속에 들어가면 모든 것이 기호화 된다는 공통적인 특징이 있읍니다. 그래서 정은임씨가 컴퓨터 통신속에 들어가서 통신을 할때 정은임씨는 구태어 정은임이라는 네임을 쓰실 이유도 없읍니다. 그저 그이름을 마치 ‘레오스 캬락스’가 자신의 원래 이름이었었던 ‘알렉스 뒤퐁’을 뒤섞어 만든 이름처럼 자음 모음의 철자를 뒤섞어서 다른 이름을 만들고 코드 비밀코드 번호를 가지고 갖고 들어 가면은 자신의 아이텐티티를 증명할 다른 방법이 없읍니다. 자신이 고백하기 전까지는

정은임: 정체성의 문제가 생기겠네요.

정성일: 그래서 나이도 성별도 인종도 모두 사라지는 공간이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포스트 모더니즘을 지향하는 작가들에게 매혹적인 요소가 되었읍니다. 그런데 아주 아이러니한 일이 일어납니다. 사이버 펑크를 추종하는 이들은 끊임없이 자신들이 추구하는 노선속에서 그 어떤 연대 세력을 찾아내려고 했었는데 찾아내기는 찾아 냈읍니다.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그것은 헐리우드영화속에 그 상업영화속에 있었던 것입니다. 헐리우드 영화 속에서 사이버 펑크들은 자신들이 지향하는 비젼이 이미 이루어 졌음을 목격하게 됩니다.

정은임: 예를 들자면요.

정성일: 바로 니들리 스코스의 “불레이드 러너"라든가 제임스 카메론의 “터미네이터” 또 “에일리언” 그리고 폴바호멘의 “토탈리콜” 데이비드 크로낸버그의 “비디오 드럼"같은 영화들이 바로 그것입니다.

정은임: 여기서 무엇을 발견 했나요.

정성일: 바로 정은임씨의 그 냉혹한 질문 그대로 이제 이것을 거꾸로 생각해 보기를 제안 합니다.아주 정확하게 지적하신 겁니다. 즉 사이버 펑크를 따라서 이것들의 읽어나가는 방법이 이제까지의 읽기 방법이였다라면 우리는 꺼꾸로 이러한 영화들이 왜 사이버펑크 한 경향을 갖게 되었는가를 생각해보는 것은 아주 중요한 것입니다. 그힘은 다름아닌 SF테크널리지에서 오는 것입니다. 이것은 다소 프랑스 후기구조주의 표현을 그대로 빌리자면은 SF테크널리지 욕망이 이끄는 데로 사이버 펑크를 구조화시킨 겁니다. 헐리우드 영화들은 80년데에 들어서서 스필버그 루카스 시스템에 의하여 자신의 영화를 이미지 액션에 집중 시키면서 점점 더 화면에 하이퍼 리얼리즘을 추구하게 되었읍니다. 여기에는 ‘시간없는 공간’을 만드려는 끊임없는 노력이 경주되어 이루어진 결론입니다. 그렇더라면 시간없는 공간이 왜 필요하게 되었는가, 시간없는 공간이란 도데체 무엇인가 그것은 역사 없는 공간 탈역사화된 공간 입니다. 그러면 탈역사화된 공간을 획들하면서 무엇을 떨칠수 있는가 그것은 다름아닌 70년대 이후에 헐리우드에 나타났었던 비판적인 영화들 그러니까 정치적 비판이라든가 소수 마이러니티 문제라든가 또는 좌파적 경향에 영화들을 모두 매장시켜 버릴 세로운 장르를 찾아 나서게 됩니다.

정은임: 뉴시네마를 부정을 하면서

정성일: 그렇죠 그래서 세로 나타난 영화는 바로 키덜트적 경향의 영화들입니다. 아이와 어른 키드와 어덜트를 합친 키덜트화의 경향이 심각하게 나타납니다. 이 과정속에서 장르의 컨벤션이 헤체되고 스토리는 단순한 스테이지의 계념으로 바뀌어 가기 시작했고 오직 주인공과 테크널리지 사이에 화면위에서의 잡종교배로 치달리기 시작하였읍니다. 그 결과 헐리우드 영화는 이상한 지점에 이르게 되었읍니다. 여러분들이 눈치 채셨겠지만 영화와 비디오 게임이 엉뚱하게 만나게 된것입니다. 그래서 80년대의 헐리우드 영화는 그것이 영화인지 비디오 게임인지 알 수 없는 혼란 속으로 빠져들기 시작했읍니다. 이제 사이버 펑크의 정신이 분명히 보입니다. 사이버 펑크의 정신이라는 것은 비디오 게임을 거꾸로 현실로 적용시키려는 뒤집힌 노력이라는 사실입니다.

정은임: 왜 그런 노력을 경주하죠.

정성일: 이런 노력에 대한 경주에 대한 지적은 이미 나타 났읍니다. 80년대 바로 이것을 딱 한 단어로 표헌 하기를 ‘시미라크라’라고 표현 합니다. 이것이 바로 80년대의 사고 80년대의 시대 정신이라고까지 이야기하는 데요. 80년대 초반 서구에서 나타났던 이 용어는 포스트 모더니즘 철학의 슈퍼스타라고 까지 불리우는 장 보드리안에 의해서 제안 되었읍니다. 여러분들 아마 디즈니랜드의 예를 들면 금방 이해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이 보드리안은 디즈니 랜드를 분석하기 시작했는데 디즈니렌드는 미국의 사막 벌판에 땅을 일구어서 갑자기 놀이터를 만든 공간입니다. 그러니까 디즈니 렌드가 그 사막위에 세워져야될 어떤 필연적인 이유 어떤 역사적인 근거는 전혀 없읍니다. 우리나라의 독립문은 창경원은 비원은 그자리에 있어야될 이유가 있읍니다. 독립문의 위치를 멋대로 옮기는 것은 그야 말로 역사를 부정하는 정책 위반자 들의 정말 무식한 문화 행정입니다. 하지만 디즈니렌드는 그 사막에 있어야할 아무 이유없이 거기에 그 어떤 근거 없이 탈 역사와된 놀이의 공간으로 거기 세워 집니다. 그래서 그 디즈니 렌드는 디즈니랜드의 만화를 따서 그것을 복제하여 혼성 모방하여 현실 속에 가상공간을 만들어 냈읍니다. 여기까지는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그런데 디즈니 렌드를 이 속에 만들어서 완성되어 사람들이 이것을 소비하기 시작하자 미국 건축에 있어서 엉뚱한 경향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디즈니 렌드의 바깥이 디즈니렌드를 모방하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제 디즈니 렌드안의 가상 공간이 원본이 되어서 디즈니 렌드 바깥이 이것을 복제해 내기 시작합니다. 이것을 이름지어 장 보드리아르는 원본 없는 복제 즉 ‘시밀라 크라’라고 부릅니다. 그레서 ‘벤 야민’이 기계복제시대의 예술작품이라고 얘기했던 것으로부터 50년후 이제 포스트 모더니즘의 시대는 ‘시미라크’라 그러니까 원본 없는 복제 전자 복제의 시대에 이르게 된것입니다. 이 ‘시미라 크라’를 이름지어 서구 문명이 방황하는 그 조건이 되었다라고 애기 합니다. 그리고 이것을 장프앙스로 리아뜨리같은 사람은 포스트 모던한 조건 이라고 까지 말했읍니다. 그렇다라면 그렇다라면 이 헐리우드 영화가 사이버 펑크들의 비젼이라면 사이버 펑크들에게 메타레러티브도 있겠는가라고 질문 하실 겁니다. 있읍니다. 사이버 펑크들의 메타레러티브는 인간과 기계가 하나가 되어 테크노피아에 세계를 이루는 것입니다. 어디서 많이 듣던 단어죠.

정은임: 음 광고에서 많이 들었죠.

정성일: 바로 이광고 속에 철학이 있다고 사이버 펑크들은 굳게 믿는 것 같읍니다. 그래서 이 사이버 펑크들은 자신들의 비젼을 만일 헐리우드 SF영화에서 찾아 났다면 이 사이버 펑크들의 메타 레러티브는 일본의 SF만화 영화와 영국의 헤비메틀 만화에서 찾아 냈읍니다. 그 중에서도 우리나라에는 수입이 금지되어 있지만 홍콩영화의 이름으로 폭풍소년이란 이름으로 계봉 되었고 또 비밀리에 불법 복제본이 나도는 ‘오토모 가츠히로’의 아키라라는 만화영화는 이 사이버 펑크들에 모든 것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읍니다. 영화의 배경은 2019년 세계제 3차대전 이후입니다. 네오 도쿄에서 벌어지는 이 영화는 펑크족들이 오토바이들 타고 달리며 바이크를 타고 달리며 그야말로 폭력과 섹스에 깊이 심취에 있는 청년들이 초능력자 아키라가 되기 위해서 벌어지는 이 펑크들의 몽상이 벌어지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펑크들의 몽상이 현실속에서 이루어 지자 그것은 악몽이 됩니다. 이 만화영화는 그 스펙타클한 묘사와 디지틀 사운드의 힘 그리고 화면의 상당 부분을 컴퓨터 그래픽스화 처리한 점에서 만화영화 세계를 진일보 시켰을 뿐 만 아니라 일본 만화에서의 두 가지 성향 그러니까 미야자키 하야호에 만화들 이웃집에 토토로 라든가 또는 하늘나라에서 온 라퓨타같은 만화영화 들과 또 다른 SF만화를 낳는 그 세로운 경향의 최전선에 서게 되었는데 이 만화를 통해서 이 아카라만화를 더 넘어서서 그 원본이 아키라 SF만화와 영국의 이 헤비메틀 만화를 통해서 발견할수 있는겻은 이 사이버 펑크들은 어느정도 일정한 정도 니체의 초인 정신 짜라투스트라와 통하는 것을 볼 수 있읍니다.

정은임: 신을 부정하고 자신이 신이라고 하는 건가요.

정성일: 그렇죠 그래서 신과 인간이 동화되는데 그것을 메계시킬 수 있는 것은 컴퓨터라는 것입니다.

정은임: 인간이 신이 되는 길은 컴퓨터다.

정성일: 예 그런데 이 사이버 펑크들이 니체를 읽어본적이 없음을 맹세코 얘기할 수 있읍니다. 저는 니체를 정말 진심으로 다시 한번 읽어주길 바랍니다. 니체에 대한 이 짜라투스트라의 생각은 반시대적 고찰입니다. 이 반시대적 고찰은 초인을 통해서 니체가 근심힌 것은 권력에의 의지입니다. 이 권력에의 의지는 독일어를 하시는 분들은 명확하게 이해 하시겠지만 이것은 권력에 관한 권력의 의지가 아니라 그 의지 그자체로서의 권력에 의지 입니다. 니체는 파시즘이 도래하기 이미 한세기 전에 그 파시즘의 경향을 걱정한 것입니다. 즉 아키라의 메타 레러티브에는 이 초인 정신 속에는 오히려 반 니체적인 파시즘의 경향이 숨어 있읍니다. 사이버 펑크는 비디오 게임과 SF만화 영화를 자신의 미학과 철학으로 무장시킨 조류라고 말할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테크럴리지로 자신의 무정부주의 이대올로기와 파시즘의 전영병을 퍼트리려는 유행이라고 까지도 말할 수 있읍니다. 그런데 정말 제가 여러분들에게 묻고 싶은 것은 혹시 사이버펑크에 대해서 관심이 있으신 븐들에제 제가 묻고 싶은 것은 이미 이것은 80년대에 모두 끝난 일시적인 소동이었읍니다. 그러니까 이미 일본에서도 유럽에서도 미국에서도 80년대 이미 정리되었고 그리고 이것이 일시적인 컴퓨터 세대를 지칭하는 표현이었으며 이제 컴퓨터가 일반화 되어서 무력화 되고 무장해제된 움직임인데 왜! 왜! 도대체 왜 94년 지금 이 낡은 유행병이 남한의 영화 문화에 번지고 있는 가라는 것이 궁금한 것입니다.

정은임: 그 쓰레기 문화를 남들이 다 버리고 나서 그것이 뒤 늦게 들어오는 것이 문제 인거 같애요.

정성일: 아 아주 그 비정하리 만큼 냉정하게 정임임씨께서 지적헤주셨는데요. 제 생각에는 그 이유는 간단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사이버 펑크의 사고가 바로 지금 94년 남한의 청년문화의 수준이라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바로 그것이 유행병을 만들어 낸 것입니다. 이것이 지금의 청년 문화보다 더 늦게 온 것이거나 더 앞에 온 것이라면 지금 이렇게 유행 병처럼 전염될 아무런 이유가 없읍니다. 하지만 저는 이것은 정말 걱정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저는 이 땅에 청년문화의 힘을 믿읍니다. 여러분들 80년대의 그 사구체(사회구성체) 논쟁과 계급 논쟁들의 한번 생각해 보십시요. 90년대의 포스트 사회논쟁을 거쳐서 이미 일정한 지적 수준과 그 문화에 대한 비판적 정신을 얻고 있는 우리의 청년문화는 바로 이런 것들에 충분히 방어 할만한 자신들의 지적 성찰과 철학을 갇고 있읍니다. 다만 제가 근심하는 것은 이런 새로운 유향을 만들어 내서 좀더 정확하게 새로운 유향을 수입해서 장사를 하려는 야비한 장사꾼 들의 매스컴 상업주의입니다. 그래서 이것을 통해서 이런 문재를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어린 십대들 그 열살 열한살 열두살 이 나이에 아주 민감만 아주 센스티브한 나이에 이 중학생들 에게 이것은 마치 전염병처럼 전염될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만일 진정 영화를 사랑한다면 정말 영화를 사랑하신다면 이프로의 청취자들이 사랑하신다면 이 허깨비 같은 사이버 펑크 영화라는 싸워서 폐기 처분시켜서 이것이 위험하고 낡고 따분한 용어라는 것을 보여 주길 바랍니다. 또는 사이버 펑크를 추종하시는 분들 깨서는 진정으로 사이버펑크라는 장르를 만들어 내고 싶으시다면 외국의 그 헐리우드 영화와 비디오 게임과 만화를 수입해서 이리저러 적당하 모자이크해서 만들어 내지 마시고 자신의 생산물 자신의 텍스트를 만들어셔 남한의 사이버 펑크를 만들어 내시길 저는 진정으로 바랍니다. 외국것을 수입하여 자기 것으로 착각하는 그런 짓은 이제 제발 그만 두기를 바랍니다.

정은임: 예 오늘 정성일씨 말씀 정말 고맙습니다. 안녕히 가세요.

정성일:감사합니다.